전기요금 인상 및 온실가스 감축 이슈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가 상당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투자비 회수기간을 고려하기 위해 예상되는 절감효과를 분석해서 드리고 있습니다만, 실제로자가소비형 태양광은 약간 설치에 좀 집중이 되어있고, 태양광 발전사업에 비해 실제 설치 후 절감액에 대한 데이터 수집은 잘 안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국내 태양광 모니터링 기능은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계산에 집중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희가 자가소비형 태양광을 설치하고 1년동안 당사 zurigo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하여 실제로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기업의 연간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년간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 절감액 분석
① 태양광 발전설비 개요
32.7kW급의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입니다. 충청도에 위치한 발전소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용량은 작지만, 데이터 검침에 누락이 없었고, 가장 표준형으로 근접하게 설치된 사이트입니다.
방위각은 남남서향이며 경사각은 약 15도로 되어있습니다. 무난한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입니다.
기간 : 최근 1년, 24년 10월 1일 ~ 25년 9월 30일
발전량(kWh) : 월별, 일별, 시간대별 발전량 데이터
산업용(을)고압 A 선택 2 전기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사입니다.
② 연간 부하대별 발전량
총 발전량 : 8,774kWh
연간 발전시간 환산 : 3.89시간, 요즘은 양면형 모듈을 써서 그런지 확실히 발전량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부하별 발전량 비율 : 경부하 17%, 중간부하 45%, 최대부하 38%
확실히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간부하와 최대부하때 많이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부하와 최대부하때 많이 발전을 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전기요금이 비쌀때 많이 발전해서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높다는 뜻입니다.
③ 연간 절감액
총 절감액 : 약 8,500,000원
평균 절감액 단가 : 약 183원/kWh
절감액기준은 사용량요금 + 기후환경요금 + 연료비고정제 + 전력산업기반기금 합산값입니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최근 2.7%로 하락하였으니 약간 떨어질수 있다고 하더라도, 183원 정도가 kWh당 절감액입니다.
④ 결론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중간부하와 최대부하때 83% 해당
높은 절감효과로 투자비 회수기간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년간 전기요금 분석
① 연간 부하대별 사용량
총 전력사용량 : 약 2,650MWh
부하별 사용량 비율 : 경부하 45%, 중간부하 33%, 최대부하 22%
부하별 사용량 비율은 한전 사이트에 데이터가 잘 나오니 해당 자료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② 연간 전기요금
총 절감액 : 약 4억 3천만원
평균 전기요금 단가 : 약 161원/kWh
전기요금 단가는 낮아 보이는 이유는 기본요금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요금이 들어가면 평균단가는 많이 올라갑니다.
③ 참고사항
태양광 발전설비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더라도 기본요금 절감에는 현실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낮음
직접 PPA나 한전 제3자 PPA를 도입하더라고 기본요금에는 반영이 안됨
단순히 전기요금 단가(연간 전기요금 총합액/연간 전력사용량)를 재생에너지 도입 후 절감단가로 감안하면 실제 오차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음
최근에 기업 직접 PPA나 한전 제3자 PPA 관련하여 많은 미팅과 컨설팅을 진행해보면 전기요금 절감효과에 대해서 정확하게 산출이 안 된상태로 과도하게 높게 절감액을 산출하여 사업을 제안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대부분 보조금을 받고 사업을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낮더라도, 실제 투자비 회수기간이 빠르고 충분히 경제성이 잘 나오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PPA로 하는 경우 당장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하고 월별로 정산하기 때문에 좀더 꼼꼼한 사전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에 따르면 향후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할 것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금이 내년에 많이 상향되었으니 최대한 국가 보조금을 활용하셔서 검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