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소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그동안 가장 많이 진행되었던 사업은 기업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기업 내 유휴부지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방법은 100% 자부담으로 투자해서 설치하는 방법,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서 설치하는 방법, 마지막 방법으로는 기업 내 유휴부지에 제3자가 투자하여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온사이트 PPA 방식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은 온사이트 PPA를 포함한 PPA가 활발하게 진행되다보니 온사이트 PPA는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기업이 더욱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온사이트 PPA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장단점을 분석하겠습니다.
✍️온사이트 PPA란?
① 온사이트 PPA 개념
온사이트 PPA는 실제로 물리적으로 기업 전기실과 연결된 자가소비형 태양광을 설치한다라고 보면 됩니다. - 다만 기업에서 직접 투자해서 설치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가 아니라 제3자가 투자해서 설치한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입니다.
실제로 공급되는 전력에 대해서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와 재생에너지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여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는 개념입니다. - 실제로 생산한 발전량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전량 계량은 필수입니다.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가 직접 투자한 발전소의 사업주가 될 수도 있고, 제3자가 투자해서 발전소의 사업주는 제3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최소용량이 1,000kW 초과이지만 해당 용량제한은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조만간 풀릴것으로 예상됩니다. - 비계통연계형 PPA인 경우 용량제한내용 삭제예정
② 온사이트 PPA 장점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투자비와 유지보수비 들어가지 않습니다. - 제3자가 투자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로부터 전력만을 사면 되기 때문에 설비에 대한 초기투자비와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망이용료 등 부대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 오프사이트 PPA 같은 경우는 망이용료 등을 포함한 부대비용을 많이 지급해야 하나, 온사이트 PPA는 전력망을 사용하지 않기에 망이용료 등 부대비용이 없습니다.
한전 전기요금 단가보다 낮게 PPA 단가가 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근들어 산업용 전기요금이 많이 인상되었고, 역으로 태양광 사업비가 하락하면서 초기투자비도 많이 감소되었기 때문에 보통 전기요금보다 낮은 단가로 PPA 단가가 체결이 가능합니다.
재생에너지 전환 인정 및 온실가스 감축에 사용가능합니다.
태양광 설비는 전기요금 단가가 높은 시간대에 발전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제성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③ 온사이트 PPA 단점
지붕을 장기 임대해주어야 합니다. - 기업 내 유휴부지에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기간, 일반적인 20년간 해당 지붕이나 옥상 등을 임대해주어야 합니다. - 중간에 계약 해지시 위약금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초과발전량을 팔 수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상계처리가 불가능합니다. - 역방향 계량기 설치를 통한 역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용량 대비 높은 발전량이 나오게 되면 해당 재생에너지는 버리는 구조입니다. - 평소에 전력사용량이 높더라도 주말에 전력사용량이 적은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프사이트 PPA 실시간 정산방식 전량구매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사이트 PPA 사례가 외국만큼 많지 않는 이유
① PPA 시장의 미성숙
아직까지 기업이 PPA를 도입하기에는 정보의 많은 제한이 있고, PPA 제도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 직접 PPA, 제3자 PPA, 온사이트 PPA, 오프사이트 PPA, 실시간 정산방식, 균등정산방식, 피크치, 부하별 시간대 등 PPA를 이해하는데만 많이 시간이 소요됩니다.
단순히 전기요금보다 싸게 재생에너지를 살 수 있다라는 명문으로만 쉽게 결정하기에는 절차나 내용이 복잡합니다.
온사이트 PPA 역시 발전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전사업허가를 받아서 자가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KPX 연계이기 때문에 대관업무가 오래 걸립니다.
② 용량의 제한
1,000kW 초과라는 용량 기준이 높습니다. - 생각보다 1MW를 설치할 부지를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오래된 산업단지는 공장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구조검토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만 용량제한이 풀리면 활성화될 수 있을것으로 판단합니다.
③ 지붕에 대한 장기임대 부담
장기계약 및 지붕장기임대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 20년 계약을 진행하고, 실제로 기업 내 공간에 발전설비를 20년동안 가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동률 하락, 경영상태 악화 등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서 위약금에 대한 부담이 생깁니다. - 오프사이트 PPA는 발전소는 계약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기업을 찾아서 계약, 기업은 다른 발전소를 찾아서 구매라도 하면 되는 것에 비해 온사이트 PPA는 자가소비형 태양광이기 때문에 기업이 중단되는 경우 발전소도 가동이 중지가 됩니다.
최근 몇년간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서 온사이트 PPA 도입에 따른 경제성 혜택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에 온사이트 PPA를 하기전에 지붕을 장기임대해주던 곳은 이미 지붕임대를 이미 많이 한 상태라 지금까지도 지붕임대를 안했던 기업이라면 지붕임대에 대한 부담이 클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계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될것 같습니다.
향후 RE100 지원으로 기업이 좀 더 쉽게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게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에 다양한 재생에너지 쟁책을 잘 활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